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지하 집수정 출입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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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이 나오지 안는 구조다.
1층 바닥에서 3m 아래에 쪽문을 확장하여 출입문을 내어야 한다. 

처음 설계시 보이는 저 조그마한 창문을 통해 사람이 다니는것을 계획 했다니...
겨우 가로1,000 * 세로500 인 조그만한 창을 통해 집수정을 출입해야 한다니...

이곳 문을 가로1,200 * 세로2,000으로 확장하여 문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900밖에 되질않는 공간으로 3m를 내려가서 활석작업을 해야한다.

가장 큰 문제는 지하 집수정이라 그 어느곳도 환기를 할수가 없다. 
현재 설치되어있는 작은 창문을 통해서  환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 창문을 확장하여 그곳으로 출입 및 환기가 될수 밖에 없다. 

그럼 작업하는 동안에는...?

파트너로 활석을 해야 하기에 그 매연을 어디로 뺄것인가?
송풍기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였기에 그저 창고형 선풍기에 의존하여 작업을 해야한다.  
서로의 일정들이 있기에 작업을 결정하고 시작하기로 한다.

예상한것 보다 파트너에서 나오는 매연은 훨씬 심했다. 
이런 경험을 해봤던 분들은 이 상황의 심각함을 아실 것이다.
매연에 취해 본 분들이라면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절대 말릴 것이다.

사실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시작했다. 
중간 중간 쉬면서 하면 되겠지...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가 풀린다. 
힘이 빠진다. 
속도 메스꺼워 진다. 

콘크리트벽을 양쪽으로 절단을 하고 큰 덩치를 넘어 뜨린다.

3m 높이 위로 들어 올려야 되니, pp마대에 담기 쉬울 크기로 다시 65파괴함마로 잘게 쪼게는 작업을 한다.

이 작업에 두 명이 투입되었다. 너무 박한 인력 편성이다.

pp마대에 담겨진 것들을 밧줄로 한 포대씩  밧줄로 끌어 올린다.
아마 이 작업이 지하층이 아닌 1층이나 그 윗층 이었다면 이런 엄살은 부리지 않았을것이다. 
아니 지하층이라고 해도 환기만 제대로 되었던 곳이라면 우는소릴 하지 않았을것이다.

모든것이 열악하기 그지 없는 현장이었다.

가로1200 * 세로2000mm 확장하는 활석작업 고까짓거...

아니아니...  
정말 사람 잡을 수도 있겠다.

혹시나 이런 작업을 의뢰 받으시면 충분한 안전장치(환기장치)를 하고
작업에 임하시길 당부드린다.